세 번째 SI 프로젝트 (feat. 최신 기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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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새 세 번째 프로젝트
원래 본사 사무실에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었는데, 갑자기 급하게 진행할 프로젝트가 있다고 했다. 투입된지 이틀째, 킥 오프 회식을 하고 대략적인 프로젝트 설명을 들은 게 전부다.
하지만 이미 잡힌 계획 상으로는 다음 달 중순까지 화면 설계 및 DB 설계와 더불어, 딸려나오는 산출물(설계서, 테스트 결과서 등)까지 작성해야 한단다. 그것도 나 혼자서 한 파트를 총 담당해서. 그렇게 해서 10월 중순~말 경에 가 오픈(베타 서비스)을 해야 한다고?
높으신 분들께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세웠을 계획을 듣고 나니 힘이 쭉 빠진다. 두 달 만에 설계부터 개발까지 해서 가오픈? 솔직히 자신이 없다. 아니, 무슨 작성해야 하는 문서가 그렇게 많은지. 프로젝트 기간은 왜 이렇게 짧은지. 월급은 쥐꼬리만한데 뭘 위해 이렇게까지 일해야 하는지. 한 사람에게 일을 가중시키면서까지 비용을 아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할까?